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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심도(大深度) 급행 철도
    기술 2009. 10. 14. 04:03
    [교통혁명 GTX] 세계는 지금 대심도시대④

    러시아.영국.일본 등 땅속 깊숙이 철도 가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다. 일부에서는 깊은 지하를 달리는 철도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낸다.
    그러나 도는 충분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교통수단보다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 예로 파리와 모스크바, 런던 등에는 지금 대심도(大深度) 급행 철도가 건설돼 사고 없이 운영 중인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러시아의 대심도 철도 = 러시아 모스크바 승리공원에는 파르크 파베디(Park Po bedy)역이라는 지하철역이 있다.

    그러나 이 역 플랫폼으로 내려가려면 길이가 무려 126m로 유럽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한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분 정도 내려가면 플랫폼이 나온다. 지상으로부터 수직으로 84m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이 깊이에서 지하철이 달리는 것이다.

    11개 노선 292㎞로 이뤄진 모스크바 지하철 전 구간은 지하 50m 이상에 건설됐으며 하루 이용객만 900만명이 넘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은 이보다 더 깊다. 말 그대로 대심도(大深度)다.

    러시아의 지하철이 이같이 땅속 깊이 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35년 건설된 모스크바 지하철은 전쟁에 대비한 물자 수송과 방공호 역할을 위해 땅속 깊이 지하철을 건설했다. 암반이 약한 것도 대심도 지하철을 건설한 이유였다.

    이 지하철의 최대 속력은 80km에 달하고, 두 도시 지하철의 평균 속도 역시 시속 50km에 육박한다.

    승객들은 땅속 깊은 곳에 지하철이 운행되는 데 대한 안전상의 두려움이 없다고 한다. 전동차 창문으로 들어오는 터널 내 공기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만큼 환기시설에 신경을 쓴 결과이다. 역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안전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모스크바시 관계자는 "여태껏 지하철 인명사고는 없었을 정도로 대심도 지하철은 안전하며, 모스크바 곳곳에 설치된 460개의 환기구가 맑은 공기를 역 안으로 끌어들이기 때문에 지하철 역 공기가 밖보다 더 깨끗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의 광역철도 `크로스 레일` = 영국 정부는 1980년대부터 지하철과 국철의 한계를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21세기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동서와 남북을 각각 잇는 광역철도 `크로스 레일`을 건설하기로 하고 광역 철도 노선을 결정했다.

    2017년 개통을 목표로 메이든헤드~아비우드, 메이든헤드~쉔필드를 잇는 노선이 구축 중이다. 한국의 수도권 광역급행열차와 같이 복잡한 노선을 피하려고 도심 지역은 60m 지하에 건설하고 있다.

    외곽은 지상 노선도 건설될 예정이다. 개통 시 운행속도는 시속 100km로 단시간 내 광역 간 이동할 수 있다.

    크로스 레일은 런던권의 경제 성장과 지역 재개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의 `메트로 에콥플렉스(ECOPplex)` = 도쿄의 광역철도는 도심지의 전철노선 등 다양한 노선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모든 역에 정차하는 보통열차,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준급행, 주요 거점역만 정차하는 급행 등 다양한 형태의 열차가 운행된다.

    도쿄의 철도망은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도쿄 중심부와 외곽을 연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도쿄 철도망은 노선이 증가할 때마다 기존 노선을 피해 더 깊은 지하에 건설되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지하 30~40m에 노선이 구축되고 있다.

    kwang@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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