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과 생물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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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ED조명 식물공장’ 본격 가동 햇빛 없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만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이 경북 구미에 들어섰다. (주)카스트친환경농업기술은 구미 구평동에 LED 조명으로 상추나 청경채 등의 엽채류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을 설립,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인공조명으로만 채소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은 용인, 전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업체는 도비 5000만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2억원을 들여 132㎡ 규모의 식물공장을 지었다. 식물공장은 통제된 시설 안에서 빛과 온도·습도·배양액 등을 인위적으로 제어해 계절에 관계없이 작물을 연속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수경재배시설과 작목별로 특성에 맞는 LED 조명을 사용해 엽채류를 재배한다. 상추의 경우 일반 노지 재배에서는 연중 두 차례 수확하지만 이곳에서는 18차례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업체 측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 재배상을 8단으로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26.2t(2억8000여만원 상당)의 상추와 청경채를 생산, 대형마트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수산물 개방 확대에 대비,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신성장동력 식물공장 건립’을 과제로 정해 LED를 이용한 식물 재배 특허를 갖고 있는 이 업체를 지원했다. <최슬기 기자 skchoi@kyunghyang.com> 입력 : 2010-10-27 23:05:59ㅣ수정 : 2010-10-27 23:05:59 - Copyright ⓒ 1996 - 2011 . 이 페이지의 모든 저작권은 (주)경향닷컴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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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은 넙치도 자라게 한다… 조명 이용 성장 촉진 기술 개발 ㆍ최대 1.7배 성장…저항력 강해 녹색 조명을 비춰주면 양식 넙치(광어)의 성장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과 제주대 해양과 환경연구소는 광파장(빛의 색깔)을 이용한 양식넙치 성장 촉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출원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단은 빨간색 조명이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하는 사실에 착안, 양식 넙치가 조명에 반응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9주간 제주시 구좌읍 양식장에서 수조 5개에 60g짜리 양식 넙치 100마리씩을 넣고 녹색, 청색, 백색, 황색, 적색 등 5가지 조명을 하루 11시간씩 비춰 성장률을 조사했다. 조명별 몸무게 증가량은 녹색이 52g으로 가장 많았다. 청색 42g, 백색 36g, 황색 31g, 적색 30g 순이었다. 녹색 조명을 해줄 경우 자연상태인 백색보다 성장률을 최대 44%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실험 결과다. 녹색 조명은 먹이를 많이 먹게 해 성장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도 강한 경향을 보였다. 넙치를 수조에서 꺼냈다 다시 넣을 경우 녹색 조명에서만 먹이를 섭취했다. 사업단은 2월 중 친환경양식 넙치 생산 워크숍을 개최, 넙치양식장에 이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제주대 환경연구소 임봉수 박사는 “녹색 조명을 비춘 수조의 넙치는 먹이 활동이 활발하고, 스트레스에도 강했으며, 색깔도 좋았다”면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생사료를 배합사료로 전환하려는 정부 정책에도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강홍균 기자 khk5056@kyunghyang.com> 입력 : 2011-01-09 21:25:30ㅣ수정 : 2011-01-09 21:25:32 - Copyright ⓒ 1996 - 2011 . 이 페이지의 모든 저작권은 (주)경향닷컴에 있습니다 -